국민의힘 경기 의원들이 어수선한 당내 상황과 관련, ‘통합’과 ‘각성’을 당부하고 나섰다.
자중지란에 가까운 내부 분열을 우려하며 국가의 미래와 심각한 국내외 경제환경을 감안, 여당 의원 본연의 자세를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은 15일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군을 다시 하나로 묶는 데 헌신했던 통합의 상징적 인물인 김동삼 선생을 소개하며,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야 할 일은 화합과 안정의 토양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특히 “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것이 내부의 분열”이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민생의 안정이란 사명앞에서 김동삼 선생님의 말씀처럼 ‘각개의 의견과 고집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과 국가가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차분하게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고, 내일부터 미래를 위한 통합의 정치를 펴나가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석준 의원(이천)은 전날 페이스북에 “정무위로 상임위를 옮긴 후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도 관계 기관 업무보고를 챙기며 결산국회와 정기국회, 그리고 국정감사를 대비한다”면서 “국내외 경제환경이 자못 심각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그간 주택시장 가격급등과 혼란이 우리사회의 가장 큰 과제로 작용했다면 요즘은 인플레와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심화가 최대 현안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와중에 정신 못 차리고 부패카르텔에 포획돼 표류해 가고 있는 저쪽 동네의 현실이나 설익은 정치세력들의 착각으로 혼란스러운 이쪽 동네의 현실이나 민심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하며 “정신차려야 한다. 민심은 엄중하고도 냉혹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학용 의원(안성)도 지난 주 비상대책위원장에 주호영 의원이 임명된 뒤 “여당이 혼란에 빠지면서 국민의 마음은 멀어지고 국정 운영에 누를 끼치고 말았다”면서 “이는 정권교체를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거스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자성했다.
김 의원은 이어 “누구도 예외없이 정파나 사적인 이해를 떠나 이제 원팀이 돼야 한다”며 “당장 시급한 민생 현안을 챙기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들고 국민께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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