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가는 출근길, 편안한 퇴근길 돼야”
“주거·민생의 안정과 교통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1대 후반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을)은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위는 국민의 삶과 경제의 터전인 국토 분야와 이를 연결·통합하는 교통 분야를 다루는 상임위다. 김 위원장은 국토교통위의 현안을 묻는 질문에 “서민들의 집 걱정, 전월세 걱정을 덜어 드리고, 국민께 ‘앉아가는 출근길’, ‘편안한 퇴근길’이 되도록 교통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책무 중의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 공항, 교량 등 국민 생활에 기반이 되는 SOC 시설의 안전 관리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들도 중요한 현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위원회 운영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법률과 정책을 마련해 민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행정부 감시와 견제라는 위원회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현재 경제상황을 고물가·고유가·고환율·고금리의 복합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고유가로 대중교통 수요까지 큰 폭으로 늘고 경제가 어려워진 현실에서 국민 피부에 와 닿는 민생대책이 중요한 실정이다.
김 위원장은 “당분간 가파른 금리 상승과 불확실성이 국민의 주거환경에 다양하게 영향을 줄 것이다. 많은 국민께서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계층·세대·지역과 생활양식을 고려한 세밀한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여야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주거 안정, 민생안정, 편안한 출퇴근길 등 교통서비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구인 용인을 두고 급격한 성장에 비해 그 규모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를 충분하게 구축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국토 남북-동서 연결망의 중심축에 있는 지리적 장점은 오히려 용인의 교통난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도로와 철도, 광역 대중교통의 추가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단절된 국지도는 연결하고 새로운 철도 노선은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확정된 사업들도 추진해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장의 역할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토교통위원장으로서 용인지역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주거안정, 민생안정, 교통서비스 확대 등 국민의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위한 산적한 문제들을 두루 살펴 가겠다”고 강조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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