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iH)가 앞으로 공공분양 사업을 하는 민간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의 자산관리업무도 대행 한다고 밝혔다.
iH는 이를 통해 지역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iH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산관리회사(AMC) 업무범위 변경인가를 받아 공공분양사업을 하는 리츠의 자산관리업무를 대행 할수 있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다.
iH는 이번 변경인가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리츠 방식으로 추진, 개발이익을 공유하고 공사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해 정부의 정책 공공주택 정책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할 계획이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이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 기존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 부지 확보, 양질의 주택 조성 등을 하는 사업이다. iH는 미추홀구 제물포역 역세권, 부평구 동암역 역세권, 부평구 굴포천역 역세권 등 3곳을 리츠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iH는 이 같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리츠 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개발이익을 공유하고 공사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iH는 지난해 발표한 ‘공공주택 3080+ 공급대책’을 포함해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 사업들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AMC 업무에 공공분양 업무를 추가했다.
iH 관계자는 “이번 AMC 변경인가를 통해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공사의 개발사업 경험과 부동산금융기법 등을 활용해 인천지역의 주거안정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iH는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AMC 겸영인가를 지방공기업 최초로 승인받았으나, 업무범위가 주택임대사업, 대토리츠사업, 도새재생사업 등으로 제한받았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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