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인 ‘동구사랑상품권’을 확대 운영한다.
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022년 추석명절맞이 동구사랑상품권 특별 할인판매’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이번 할인판매를 통해 동구사랑상품권 금액 한도 10억원에 한해 종전 할인율 6%를 추석때는 10%로 확대한다. 이는 주민이 현금 10만원을 동구사랑상품권으로 바꿀 경우 10만6천원을 지급하던 것에서 11만원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는 현재 주민 1인당 동구사랑상품권 구매한도를 1개월에 50만원, 1년 동안 400만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구는 어르신 품위유지비도 동구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구는 올해 품위유지비인 7억8천만원을 포함해 총 67억8천만원을 발행했다. 구는 지역내 만 75세 이상 노인에게 목욕탕과 이·미용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인 동구사랑상품권을 상·하반기에 걸쳐 12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구는 지난해 잔액인 30억6천300만원도 올해 유통액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구는 올해 동구사랑상품권 유통액의 43%인 42억4천800만원을 판매했다.
특히 구는 동구사랑상품권 교환을 맡고 있는 판매처도 종전 13곳에서 15곳으로 확대했다. 구는 지역 내 새마을금고(화도진·송림·송화·평화·희망)를 비롯해 신용협동조합(대성·송림·송림중앙·인천중부·현대제철·솔빛), 중구농협 화수지점, 인천원예농협, 인천옹진농협(송현·동산로) 등 15곳에서 동구사랑상품권 교환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19년부터 지역 자금 유출을 최소화하고 소비와 유통을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지역화폐인 ‘동구사랑상품권’을 추진했다. 구는 그동안 대부분 기초자치단체가 적립식 카드형태로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어르신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지류형 지역화폐로 변형해 운영했다.
구 관계자는 “추석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소비를 늘려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매년 명절 때마다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동구의 노인인구는 1만4천425명으로 전체 5만8천819명 중 24.5%를 차지하면서 10개 군·구 중 가장 많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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