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8주년을 맞은 한국기자협회(협회장 김동훈)가 저널리즘의 추락을 막고 언론의 본령을 지켜내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기자협회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제58주년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 김경희 한국언론학회장, 이호준 인천경기기자협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해 기자협회 58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기념식에선 1964년 8월17일 한국기자협회 창립 당시 채택한 선언문과 지난해 제정한 언론윤리헌장이 낭독됐다. 맹대환 광주전남기자협회장과 김인경 농민신문 지회장은 “정의와 책임에 바탕을 둔 우리들의 단결된 힘은 어떠한 권력, 어떠한 위력에도 굴치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는 내용의 창립선언문을 낭독했고, 이호준 인천경기기자협회장과 이미정 시사위크 지회장은 모든 언론인이 실천해야 할 핵심 원칙을 담은 언론윤리헌장을 낭독했다.
축사를 위해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대한민국의 경제력이나 국제적 위상이 성장해서 세계 경제 규모 10위권에 올라서는 데 언론의 힘이 근저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기자 여러분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뛰어주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서울시가 미래를 향해 앞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한국기자협회는 선배 기자들의 언론자유 정신으로 창립했다. 선배들이 언론악법을 저지하고 언론자유를 지켜냈듯이 저널리즘의 추락을 막아내고 언론의 본령을 지켜내는 것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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