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대관령마라톤 남고부 10㎞ 단체전 첫 패권

1~3학년 고른 활약에 압도적 1위…개인전 우승 김태훈 ‘2관왕’
여일반 하프코스 경기도청, 2위·남중부 5㎞ 광명북중도 준우승

2022 ‘Happy평창’ 대관령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10㎞ 단체전서 첫 우승을 차지한 경기체고 선수단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체고 제공

경기체고가 2022 ‘Happy평창’ 대관령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단체전 첫 패권을 안았다.

‘명장’ 이기송 감독·전휘성 코치가 이끄는 경기체고는 21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10㎞ 단체 종합서 김태훈, 김민석(이상 3년), 손현준(2년), 고정현, 이석인(이상 1년)이 고른 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2시간46분39초를 기록, 서울체고(2시간48분12초)와 경북체고(2시간49분29초)를 가볍게 따돌리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계 전지훈련으로 기량을 다진 국내 정상급 고교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일군 우승이어서 더욱 값지게 여겨지고 있다. 경기체고의 전휘성 코치는 남자 고등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경기체고의 단체전 우승을 이끈 ‘에이스’ 김태훈은 개인기록에서도 31분34초를 마크해 김도연(연천 전곡고·32분21초)과 같은 팀 김민석(32분30초)에 크게 앞서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태훈은 이날 출발 후 5㎞ 지점까지 같은 팀 김민석, 손현준을 비롯 김도연 등 3명과 함께 선두 그룹을 이루며 달리다가 이후 단독 선두로 치고나가 역주한 끝에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기송 경기체고 감독은 “방학기간이 짧아 변변한 전지훈련도 가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정말 레이스를 잘 펼쳐줬다. 더욱이 1학년생 두 명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며 단체전 우승에 기여한 것은 고무적이다”라며 “다가올 10월 전국체전에서 10㎞ 단축마라톤 2년 연속 우승자 배출과 경기도의 단체종합 우승을 위해 남은 기간 차분히 기량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께 열린 여자 일반부 하프마라톤(21.0975㎞) 단체전에서 박호선, 현서용, 양연준이 팀을 이룬 경기도청은 4시간07분24초로 충남도청(4시간03분48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남중부 5㎞ 단축마라톤 단체전서 이은빈, 김태원, 권동우가 분전한 광명북중은 57초51초의 기록으로 서울 배문중(53분43초)에 이어 역시 2위를 차지했다.

또 여자 일반부 하프마라톤 개인전서 ‘베테랑’ 박호선(경기도청)은 1시간17분58초의 기록으로 최경선(충북 제천시청·1시간14분41초)과 임경희(전남 나주시청·1시간15분52초)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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