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동료 사망케하고 도주한 미군 긴급체포

차량을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함께 타고 있던 동료 군인이 사망했음에도 이를 방치하고 도주한 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사) 혐의로 A상병(20대)을 긴급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상병은 21일 0시55분께 청북면 백봉리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도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동승자 B상병(20대)이 차량에서 튕겨나가 사망했음에도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혐의다.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700여m 떨어진 인근 도로에서 A상병을 발견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A상병의 채혈을 측정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 중이다.

현재 A상병도 부상을 당해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A상병을 미군 헌병대에 인계하고 추후 일정을 협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휘모·안노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