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2022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추진

인천 옹진군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3억5천만원을 들여 섬지역의 초등학교 6곳 인근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교통안전 시설물을 짓는다. 사진은 군이 지난해 영흥면 영흥초 정문 앞에 설치한 옐로우카펫. 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이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한 사업에 나선다.

23일 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사업비 3억5천만원을 들여 섬지역 초등학교 및 분교 등 6곳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시설물 신규 설치·보수 등의 개선사업을 한다. 사업대상 지역은 백령초, 북포초, 연평초, 대청초, 덕적초, 자월분교 인근의 어린이보호구역이다.

군은 이들 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의 도로에 생긴 균열 및 포트홀(도로 패임)로 어린이가 다치지 않도록 60~120m 길이의 도로에 아스팔트를 다시 포장할 계획이다. 또 비가 올 때의 미끄러짐 사고를 막도록 내리막길 등에 미끄럼방지 포장을 설치·보수할 예정이다. 차량 사고 방지를 위해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고 학교 앞 교차로 등에 어두울 때도 보이는 발광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을 세운다. 학교 정문 앞에는 12~16m 길이의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학교 앞 인도에는 낙상방지펜스를 만들어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이와 함께 군은 학교 정문 앞에 무인교통경보장비를 세워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는 차량에 주행 속도 등을 알려 차량의 적정 속도를 유도할 계획이다.

군은 현재 시설공사를 위한 설계용역을 발주했으며 60일간의 설계를 거쳐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설계가 끝나면 인천경찰청의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거쳐 보완점을 찾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뒤 12월 준공한다. 앞으로 군은 이들 학교 이외에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이 필요한 학교를 찾아 맞춤형 개선사업을 할 방침이다.

앞서 군은 지난 7월 지역의 학교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계획을 세웠다.

군 관계자는 “이번 개선사업이 어린이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세밀한 계획을 세우겠다”고 했다. 이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지역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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