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관련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번엔 1기 신도시 주민과의 소통 행보에 나섰다.
김 지사는 26일 고양 일산 백송마을5단지 풍림산호아파트 입주민과 만난 자리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은 주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아파트 입주민들은 “주차장 문제로 밤이면 전쟁이고, 대로변까지 주차하면서 세대 간 분란도 있다”며 “누수되는 곳이 많고, 겨울이면 베란다에 곰팡이가 새카맣게 핀다”고 호소했다.
이날 김 지사는 아파트의 노후화된 지하 배관실과 세대당 0.5대 정도로 부족한 지하 주차장, 실제 아파트 입주민이 사는 집의 내부를 확인하는 등 입주민의 고충을 직접 목격하고 의견을 듣는데 집중했다.
김 지사는 “도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와 1기 신도시 5개 시가 힘을 합쳐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차곡차곡 순서를 밟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김 지사의 1기 신도시 현장 방문은 지난 24일 분당 샛별마을 삼부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 민심 행보다. 김 지사는 성남 분당, 고양 일산에 이어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나머지 3개 신도시도 방문할 계획이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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