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道 “녹색성장 컨트롤 타워… 탄소중립 지원센터 추진”

道,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내달 지원센터 지정 진행
도내 민간 전문기관 협업… 합리적 정책 제안 주목
관련 사업 추진 등 지역 맞춤형 모델 확산 기대감

경기도가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지원 역할을 하는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밑그림을 내놨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탄소중립 지원센터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탄소중립에 대한 전문성과 도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 중인 환경에너지진흥원을 탄소중립 지원센터로 지정한다면 지역 맞춤형 탄소중립 모델이 확산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전문성을 비롯해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 이에 협조 체계가 구축된 기관과의 수의계약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환경에너지진흥원을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탄소중립 지원센터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도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관련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탄소중립 지원센터의 주요 추진 계획은 ▲기초자치단체 탄소중립 추진 기반 마련 현황 조사 ▲탄소중립 도민 추진단 운영 ▲지역 내 분야별 특화 전문기관 협업 체계 구축 ▲탄소중립 지원센터 홈페이지 구축 등이다.

이 중에서 도는 도내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합리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제안하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갈등관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온실가스 등 지역 내 전문기관과 손을 맞잡는다면 탄소중립 정책 개발 및 확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도의 탄소중립 계획 및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도민 추진단을 운영해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하는데도 집중한다. 도민 추진단은 지역에너지계획 도민 추진단과 도내 시·군의 추천을 받아 30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탄소중립 정책의 참여는 물론 정기회의와 모니터링을 통해 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도 관계자는 “탄소중립 관련 법에 따라 전국적으로 지원센터가 생기고 있다. 도 역시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에 맞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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