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원FC 꺾고 ‘최하위 탈출’ 희망 이어가

뮬리치·팔라시오스 골로 접전 끝 2-1 승…11위 김천과 승점 5점차

성남의 팔라시오스가 결승골을 터뜨린 후 강의빈과 악수를 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성남FC가 수원FC를 꺾고 꼴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은 28일 성남 탄천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수원FC와 순연경기서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5승6무17패, 승점 21로 11위 김천과의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성남은 이른 시간 득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구본철이 트래핑을 하는 과정에서 수원FC 박민규의 손에 공이 닿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뮬리치가 골문 왼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수원FC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이승우가 페널티 아크 앞에서 공을 받은 뒤 오른발로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우는 리그 11호 골로 득점 부문 4위로 올라섰다.

전반을 1대1로 마친 양 팀은 후반들어 공격 수위를 높였다. 후반 2분 성남 구본철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깜짝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 갔다. 이어 수원FC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이용이 프리킥 상황서 페널티아크 정면으로 정교한 크로스를 시도했고 정재용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승부의 향방은 후반 21분 갈렸다. 수원FC의 공격 상황에서 성남이 클리어닝을 해냈고, 이를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받은 팔라시오스가 상대 수비진과의 경쟁서 이겨낸 뒤 드리블 후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골 없이 성남이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김영웅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