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방화를 시도하고 행패를 부린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방화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시45분께 향남읍의 한 은행 2층 사무실에서 방화를 시도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다.
A씨는 은행 직원들에게 욕을 하며 번호 대기표에 불을 붙였다. A씨는 불이 붙은 대기표에 은행 봉투를 덧대 화재를 확산시키려고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범행으로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7만원이 충전돼 있는 지역화폐 카드를 분실해 이 은행을 방문했다. 그는 직원에게 “현금으로 7만원을 달라”, “7만원이 충전된 카드를 새로 발급해 달라” 등의 요구가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양휘모·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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