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석을 맞아 소비자 물가와 민생 안정,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31일 김동연 지사 주재로 도정 열린회의(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비상경제 중심 추석 종합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비상경제 중심 추석 종합대책에는 ▲신용회복 버팀목 지원(9개 사업에 905억원) ▲소비자·가계 물가 안정(2개 사업에 1천251억원) ▲농수축산 물가 안정 및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4개 사업에 203억원) 등 3개 분야 15개 사업이 담겼다. 예산 규모는 2천359억원이다.
또 신용회복 분야에는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715억원), 소상공인 대환자금(36억원), 재도전 희망특례 보증(44억원), 채무조정 성실 상환자 소액금융(20억원), 영세 소상공인 노란우산 가입(24억원) 등이 포함됐다.
물가안정 분야에서는 지역화폐 발행(1천17억원), 경기미 및 로컬푸드 할인(234억원)을 지원한다. 지역화폐를 사용할 때 10%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마트·온라인몰·로컬푸드직매장에서 경기농축산물을 사면 1인 2만원 한도로 20~3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농수축산 분야는 비료 가격 인상분의 80% 지원(179억원), 꿀벌 입식비 지원(18억원), 단기 수출보험 지원(4억원) 등이다.
추석 민생안정 대책으로는 ▲물가종합대책반 운영 및 물가책임관 시군별 현장 점검 ▲방문·유선·사물인터넷(IoT) 장비를 활용한 취약계층 노인 안부 확인 ▲코로나19 대응반 및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운영 ▲다중이용시설·화재취약시설 안전관리실태 점검 ▲시외버스 한시 증차 및 공항버스 심야 연장운행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는 추석 연휴 기간 또 다른 ‘수원 세 모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전 ‘120 경기도콜센터’와 연계한 ‘긴급복지 전용 콜센터’를 운영한다. 콜센터에는 복지·보건 공무원을 배치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동연 지사는 “물가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앞으로 점점 어려워질 경제 상황에 대비해 민생에 단단히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며 “특히 ‘수원 세 모녀’ 때 경험했듯이 공무원들이 마음을 다해서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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