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 속 경기도 부동산 중개업소의 과반이 개업 후 5년 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경기도 부동산 중개업소 현황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며 지난 달 경기도 내 개업 부동산 중개업소는 최근 1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달 기준 도내 총 3만2천756개의 부동산 중개업소가 운영 중인데 최근 1년간 점포수는 월평균 98.3곳씩 증가했으나, 지난 달에는 고작 10곳이 증가했다.
이러한 부동산 중개업 침체 현상은 최근 유례없는 금리인상 및 대출규제에 따른 거래량 감소의 여파로 해석된다.
부동산 거래량은 2021년 4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2만6천건 이상 증발하며 11.0% 급감한 이후 현재까지 낮은 거래량을 유지한 반면, 중개업자 수는 오히려 3만2천명 선을 꾸준히 유지하며 경영악화를 심화시켰다. 동분기별로 비교해도 2분기 기준 2020년 8.3건, 2021년 7.7건, 2022년 6.5건으로 꾸준한 하향세를 드러냈다.
점포 생존률도 낮아 현재 경기도 부동산 중개업소의 과반인 50.5%가 개업한 지 채 5년이 안 된 저년차 점포로 분석됐다.
박재양 경상원장 권한대행은 “이번 브리프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가 소상공인인 부동산 중개업자에 타격을 줬다는 결과를 보여줬다”며 “연구결과처럼 소상공인의 부침이 곧 우리 경제의 바로미터인 만큼 경상원은 지원사업을 보다 촘촘히 설계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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