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 세 모녀’ 사건(본보 8월22일자 6면)을 계기로 ‘120 긴급복지 상담콜센터’를 5일 공식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복지위기에 처한 도민들이 전화 한 통으로 긴급 상담과 복지 연계, 사후 관리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이면 누구나 ‘031-120’으로 전화한 후 안내에 따라 1번(복지)를 누르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긴급복지 상담콜센터에는 보건·복지 분야의 공무원 6명이 배치돼 평일·주말 모두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오는 추석 연휴에도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상담 예약만 가능하며, 담당 공무원이 출근한 뒤 바로 연락을 할 계획이다. 도는 상담자와 초기 상담을 한 뒤 담당 부서와 시·군간 연계 체계를 갖춰 신속한 조치를 하고 상담자가 사례를 종결할 때까지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도가 지난달 25일 개설한 임시 핫라인(010-4419-7722)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5일 오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임시 핫라인은 지난 1일 오후 기준 전화 110건, 문자 67건 등 총 177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이 중 일반 민원을 제외한 복지 분야의 상담 문의는 94건이다. 접수된 사례 가운데 10건은 종결됐고, 73건은 지원을 검토 중이며 11건은 상담이 진행 중이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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