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태풍 ‘힌남노’ 대비태세 강화…특별재난지역 추가 피해 방지 총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대비태세 점검을 위해 배수펌프장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특별재난지역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4일 오후 도 소방재난본부 6층 영상회의실에서 태풍 북상 대비 ‘긴급대응 대비태세 점검 등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화영 도 소방재난본부장, 본부 각 과장이 현장에 참석했다. 북부본부와 도내 35개 전 소방서장은 영상회의로 참여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서장 정위치 근무 ▲수방장비 100% 가동상태 유지 ▲119신고 전화 폭주 대비 수보대 증설(평시 29대에서 최대 72대) 등 긴급구조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또한 위기경보 단계별 비상근무 및 긴급구조통제단 역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미수신 신고전화 추적관리에 콜백요원 48명을 투입한다.

김 지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데 기상청 예보로는 6일 새벽에 한반도 남부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이 돼 특별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소방에서 특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와 대비를 충분히 해달라는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이날 수원특례시 권선구 평동 배수펌프장을 찾아 배수펌프장 가동 상황을 점검했다. 배수펌프장은 침수를 막기 위해 우천 시 유입된 빗물을 인근 하천 등에 방류하는 시설로 도내 25개 시·군에 226개소가 가동 중이다.

현장을 찾은 김 지사는 정전대비 비상전기시설 가동 여부, 펌프 정상 가동 여부, 수문의 정상작동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며, 집중호우 시 배수펌프장 가동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태풍에 대비해 취약지구·취약계층에 대해 특히 신경 써주시기 바란다”며 “지난번 집중호우 때 피해를 본 지역과 주민들이 이번에 다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재차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부터 이틀간 31개조 50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도내 재해취약지역에 파견, 현장 확인을 통해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손사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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