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3단 이정우·4단박승준·5단 박성호·6단부 박병훈 우승 여자 개인전 홍지현, 시즌 2관왕…男 통합부 이용준은 3위
경기도 ‘검사’(劍士)들이 제19회 추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남자 단별 개인전과 여자 개인전 우승을 모두 휩쓸어 4월의 영광을 재현했다.
경기도는 5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 단별 개인전에서 3단부 이정우(부천시청), 4단부 박승준(광명시청), 5단부 박성호(남양주시청), 6단부 박병훈(용인특례시청), 여자부 홍지현(화성시청)이 우승을 휩쓸었다.
지난 4월 열렸던 제26회 춘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남자부 4개 단별 우승을 모두 석권한데 이어, 이번에는 여자부까지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자 3단부 결승서 이정우는 강배훈(광명시청)을 맞아 정규 시간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팽팽하게 맞서다가 연장전서 천금 같은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남자 4단부 결승에서는 박승준이 이창훈(청주시청)과 역시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간 후, 전광석화 같은 머리 타격에 성공해 패권을 안았다.
또 5단부 결승서는 박성호가 박건후(창원시청)에게 회심의 머리치기 1개를 빼앗아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용인특례시청 선수끼리 결승 대결을 벌인 남자 6단부서는 박병훈이 전국검도단별선수권대회(7월) 우승자인 팀 후배 조진용에게 허리치기를 성공시켜 1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부 개인전 결승서는 ‘실업 초년생’ 홍지현이 배지원(부산시체육회)을 상대로 손목치기 2개를 연속 성공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 지난 6월 SBS배 검도왕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 남자 통합부서는 이용준(수원특례시청)이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올랐고, 여자 단체전의 ‘디펜딩 챔피언’ 화성시청은 4강전서 포항시체육회에 져 역시 3위에 입상했다.
김동진 경기도검도회 사무국장은 “춘·추계에 걸쳐 우리 경기도 선수들이 개인전 우승을 휩쓴 것은 근래 드문 일이다”라며 “그 만큼 경기도에 많은 우수한 선수들이 포진해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이 기세를 몰아 10월 전국체전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선수단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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