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 에너지 저장장치서 불…소방, 초기 진화

6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인천 동구 현대제철 공장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 장용준기자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발생한 불을 소방 당국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3분께 인천 동구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8시47분께 초진에 성공해 옆 건물로 확산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현재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 불로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연면적 1천970㎡의 ESS설비 철골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 건물 1, 2층이 모두 전소했다. 소방 당국은 모든 불을 완전히 끝 뒤, 건물 내부의 인명 수색을 하는 한편, 화재 원인 파악 및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와 보험 가입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까지 열어 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6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인천 동구 현대제철 공장 앞에서 소방 당국 관계자가 화재 진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앞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0여분 만인 오전 7시 24분께 연소확대 방지를 위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했다. 대응 1단계는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에 따라 소방관 165명, 경찰관 10명, 의용소방대 20명 등 총 203명의 소방인력과 무인방수탑차 등 59대의 소방차가 출동했다.

불이 난 ESS는 103㎿ 규모로 야간에 전기로 충전한 배터리를 낮에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소유주는 기업은행이며 운영과 관리는 효성중공업이 맡고 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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