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내년도 사업 예산안 조율 중...지속추진 가능한 환경 조성 주력
특색있는 골목을 발굴, 지역상권 활성화에 톡톡히 역할을 해 온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이 내년에도 계속된다.
도는 올해까지 신규 골목 발굴에 집중했다면, 내년도부터는 지속추진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23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 사업’을 계획, 18억여원 규모의 예산안을 조율 중이다.
이 사업은 도내 시·군별 특색있는 골목을 대표 생활관광 명소로 육성하고자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됐다.
도는 첫해 골목 7개를 발굴한 데 이어 지금까지 총 18곳을 관광테마골목으로 육성, 골목별 관광콘테츠를 개발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선정된 골목은 ▲화성 전곡리 마리나 골목 ▲시흥 오이도 바다거리 ▲고양 고양동 높빛고을길 등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도 지원사업을 통해 신규 골목 발굴에 중점을 뒀던 방침을 유지하되, 내년도부터 시군 지원사업으로 테마골목 사업의 지속 가능한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우선 도는 신규 수요 조사를 벌여 관광테마골목 4곳을 확대 지정할 예정이다. 도에서 선제적으로 골목을 발굴, 해당 시군이 신청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한, 기 선정 골목 가운데 6곳을 대상으로 도비를 일정 부분 지원하는 시군 지원사업을 추진, 도가 개발한 콘텐츠의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지원 규모는 논의 중이다.
일례로 안양 동편마을 카페거리의 경우 카페별 테마에 맞는 실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가 하면, 시흥 오이도 바다거리는 자판기로 체험꾸러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골목별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25명 규모의 활동가를 선발하고, 내년도 9월에는 ‘경기골목 놀러가는 달’을 운영해 관광상품을 판매한다. 유명 골목을 벤치마킹하고, 관광마케팅 교육을 실시해 주민 역량도 강화한다.
도 관계자는 “3년차를 맞은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이 내년에도 이어져 도내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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