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강헌 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사직서 수리

강헌 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달 8일 사직서를 제출한 강헌 경기문화재단 전 대표이사가 6일 공식 사퇴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 전 대표는 임기를 4개월가량 남겨두고 경기도에 사직서를 제출(경기일보 8월12일자 2면)했다.

지난 2018년 12월 재단 대표이사로 부임한 강 전 대표는 2020년 한 차례 연임해 오는 12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재단 노조는 강 전 대표가 사직서를 제출한 뒤 같은 달 성명문을 통해 그가 재임 기간 직원들에게 괴롭힘을 행사한 정황이 있는 만큼 사퇴로 책임을 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강 전 대표가 일부 직원에게 폭언 등 괴롭힘을 가했다는 제보가 올해 상반기까지 노조에 여러 건 접수됐다"며 "이에 따른 중징계 의결이 예상되자 강 전 대표가 앞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 전 대표는 사직서 제출 당시 해당 의혹과 사임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별도로 밝힐 입장이 없다"며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사임하기로 했고 이는 해당 논란과 전혀 무관하다"고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강 전 대표의 징계 여부와 관련된 내용은 내규상 밝히기 어렵다"며 "이달 중 이사회 개최를 시작으로 신임 대표이사 선출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며 조직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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