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개인최고 13초95로 1위…팀에 전역 우승 선물 안겨
‘차세대 스타’ 김경태(안산시청)가 제33회 전국실업단대항 육상경기대회 남자 110m 허들 결승서 시즌 8관왕에 오르며 팀에 전역 선물을 안겼다.
지난 1일 국군체육부대서 전역해 안산시청에 복귀한 김경태는 8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110m 허들 결승서 개인 최고기록이자 ‘시즌 베스트’인 13초95를 기록, 종목 한국기록(13초39) 보유자인 김병준(창원시청·14초45)과 원종진(보은군청·14초61)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김경태는 이번 시즌 불출전한 첫 대회(3월 실업육상선수권)를 제외하고는 전국종별육상선수권(4월),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익산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이상 5월), KBS배대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이상 6월), 고성통일 실업대회(7월), 왕중왕 대회인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챔피언십(8월) 최우수선수(MVP) 등극에 이어 시즌 출전 8개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김경태는 우승 후 본보와의 통화에서 “전역 복귀 후 첫 대회서 좋은 기록으로 팀에 우승을 안기게 돼 기쁘다. 내 최고기록을 낸 만큼 다가오는 전국체전 우승이 1차 목표이고, 내년 열릴 아시안게임에 나가 한국신기록 작성과 결선 진출로 한국에도 이런 선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더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5천m서는 백승호(고양시청)가 15분03초21의 기록으로 이정국(코오롱·14분13초96)에 이어 2위로 골인했고, 여자 5천m서는 박서연(부천시청)이 18분28초03으로 김현진(해남군청·17분14초33)에 이어 준우승했다.
남자 1천600m 계주서는 과천시청이 서천군청(3분15초88)에 막판 역전을 허용해 3분16초13으로 아쉽게 준우승했고, 여자 1천600m 계주서는 김포시청이 3분51초65로 전북개발공사(3분48초74)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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