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소아환자에게 야간‧휴일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2곳 추가 지정해 총 9곳을 운영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공무원과 의료인력 등으로 구성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화성 동탄성모병원과 베스트아이들병원을 신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도내에는 ▲성세아이들병원(평택) ▲일산우리들소아청소년과(고양) ▲아주맑은소아과의원(수원) ▲아이맘어린이병원(남양주) ▲정석소아청소년과병원(남양주) ▲튼튼어린이병원(의정부) ▲드림365소아청소년과의원(양주) ▲동탄성모병원(화성) ▲베스트아이들병원(화성) 등이 지정병원으로 운영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가 심야나 휴일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이다. 진료 시간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평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 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지정병원마다 1~2곳의 협약약국도 운영해 진료뿐만 아니라 약도 받을 수 있다.
환자들은 평균 3만9천원인 응급실의 절반 수준인 평균 1만3천원의 진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또 야간진료관리료 1인당 1만1천602원(의원급) 등 건강보험수가 보전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도는 증가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수요를 고려해 매년 신규 지정병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내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실적은 2018년 7만1천40건, 2021년 13만3천359건, 2022년 6월 기준 21만7천252건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최근 3년간 국내 소아응급실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경증 환자로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해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면서 환자들 이용 불편을 덜어야 한다”며 “내년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시‧군에 추가 지정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사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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