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북부, 폭력•절도… 추석 연휴 ‘강력범죄’ 늘었다

경기 북부 전년보다 4.7%·인천도 3.8% 증가
교통사고는 각 39%·55.9%↓… 인력 배치 주효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경찰이 편의점에 방문해 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인천지역과 경기북부지역에서 강력범죄가 소폭 증가한 반면 교통사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는 하루 평균 56.9건으로 전년도 54.8건 대비 3.8% 증가했다. 이 기간 살인이나 강도 범죄는 1건도 없었으며, 하루 평균 폭력 5.1건·절도 18.5건·성범죄 2.8건이 발생했다.

또 추석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8.3건으로 전년도 18.8건 대비 55.9% 감소했다. 앞서 인천청은 대형 마트·전통시장·백화점 등 명절 혼잡 장소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연휴 기간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교통 대책을 세웠다. 이번 추석 연휴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와 같이 1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경기북부경찰청도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 동안 ‘추석 명절 종합 치안활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추석 대비 5대 강력범죄 112신고는 일 평균 122.25건에서 128건으로 4.7% 소폭 증가하였으나, 아동학대 신고는 일 평균 7건에서 3.33건으로 52.43% 대폭 감소하고 교통사고는 일 평균 33건에서 20건으로 39%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간 동안 경찰은 경력 1만556명을 민생현장에 투입해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치안 활동을 펼쳤다. 특히 원룸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정밀진단을 3천817회 실시하고 취약장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불안요인을 사전에 해소했다.

또 경기북부청은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1천125가정)과 학대 우려 아동 293명에 대해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연휴기간 특별 교통관리를 위해 상습정체 구간 위주로 일 평균 교통경찰 248명을 배치하고 헬기·순찰차·교통싸이카 등 87대를 동원해 정체구간 소통관리에 집중하기도 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이 평온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민생 침해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김정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