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차별화한 특별한 공간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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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경기일보 DB

“인천국제공항은 차별화한 경험이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제4회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의 폐회식에서 내년 제5회 행사를 이양 받은 뒤,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제 공항은 더 이상 단순히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장소가 아니”라며 “인천공항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뭔가 특별하고 새로운 것들이 서로 만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공항은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ACI 고객경험인증제(CEA) 5단계를 수상했다.

김 사장은 “인천공항의 주인은 공사나 정부가 아닌 고객”이라며 “공항의 성공 여부도 고객이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따라 결정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래 고객중심을 주요 경영원칙으로 내세웠고, 지난 2005~2016년까지 12년 연속 ACI의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위를 했다. 그는 “공항은 단순히 비행기의 이착률, 여객과 화물 처리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며 “국내·외의 사람과 문화가 교류해 세상의 발전을 가져오게 하는 큰 사명이 있다”고 했다.

특히 김 사장은 CEA에 참여하며 인천공항 근로자 전체가 고객경험을 가장 기본적인 원칙으로 생각하는 점을 큰 성과로 꼽는다. 그는 “거버넌스와 기관 협력을 강조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항공사, 지상조업사를 포함한 모든 종사자의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고객경험을 경영 최우선순위로 가져가게 된 배경에 대해 “궁극적으로 공항의 경영실적을 높이고 국제교류 증진이라는 공항 본래의 사명을 달성하는 데에 있어서 제일 유효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내년 제5회 ACI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을 인천에서 개최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완벽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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