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학교현장을 가다] 미래 인재를 키우는 ‘인천 삼산고등학교’
인천 학교현장을 가다

[학교현장을 가다] 미래 인재를 키우는 ‘인천 삼산고등학교’

학생 맞춤형 선택교육과정 추진

인천 부평구 삼산고등학교 학생들이 과학 시연 실험 활동을 하고 있다. 삼산고 제공

학생 맞춤형 선택교육과정 운영으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터전이 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삼산고등학교는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비하고, 학생들이 미래를 잘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학교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교 교육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특히 삼산고는 교과특성화학교(인문산업융합 과정)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오미영 삼산고 교장은 “학교교육은 현재의 삶과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학교학점제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을 탐색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 학생의 꿈을 키워주는 ‘선택 교육과정’

삼산고는 학생들에게 선택 과목을 확대 편성해 진학에 따른 과목을 직접 선택해 수업을 듣게 하고, 철학, 빅데이터, 문예 창작 입문 등의 일부 심화과목은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삼산고는 학생 개인이 진로와 적성에 맞춰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선택과목 안내서, 진로·학업설계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부했다. 진로진학상담교사와 교육과정 담당교사가 대입 및 과목 선택에 대해 안내하고, 학생 개별 상담을 통해 ‘나만의 교육과정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산고는 지난 5월 교과별 교사들이 학생의 진로에 따른 과목 설계 상담과 각 선택과목의 내용, 교과서 등을 안내하는 교육과정 박람회를 열기도 했다. 한 3학년 학생은 “원하는 진로를 정해서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 삶의 자기주도성을 키워주는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

삼산고는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학년 단계별 진로·진학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인문사회분야, 수학·과학·정보분야, 예술·체육분야 등 다양한 동아리들을 개설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소질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삼산고는 심화 전문 학습기회와 연계하는 다양한 미래역량함양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인문사회분야와 융합분야, 자연과학분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생 스스로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문사회분야는 동아시아 민주시민 아카데미, 창의주제 학술제 등 전문가의 특강과 학생 발표 시간을 갖는다. 융합분야는 학년별로 전 교과가 융합성격의 주제를 개설하고, 학생들이 관심 있는 선택한 주제를 탐구한다. 학생들은 결과보고서 작성과 발표 나눔 등을 통해 문제의식, 해결력, 창의성을 키우고 있다. 자연과학 분야는 이공진로캠프, 과학자 초청 강연회 등으로 전문성을 키워주고 있다.

오 교장은 “‘날마다 새롭게’라는 교훈에 부합하게 교사의 전문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인성과 지성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김수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