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코치 맡아 지도력 및 선수들과 소통능력 입증 내달 1일 개막 아시아 女클럽선수권 통해 공식 데뷔
경기도 연고의 여자 실업 핸드볼 팀인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제5대 사령탑에 김경진(45) 코치를 승진 발령했다.
SK 슈글즈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오성옥 감독의 후임으로 그동안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던 김경진 코치를 승임 발령키로 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정식으로 팀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신임 김경진 감독은 한국체대 출신으로, 인천여고와 인천 만성중에서 여자 핸드볼팀을 지도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SK 슈글즈의 코치를 맡아 감독을 보좌하며 팀 우승과 상위권 경기력 유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유망주 육성과 함께 MZ세대와의 소통에서도 강점을 지닌 지도자로 평가다.
김정훈 SK 슈글즈 단장은 “김 감독이 지난 5년간 코치직을 수행하며 SK 기업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우수한 경기력과 선수육성, 팀내 원활한 소통 등 이미 검증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SK 슈글즈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핸드볼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 기대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경진 감독은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며 선수들에게 일방적 지시가 아닌 쌍방향 소통 방식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즐겁고 행복한 팀 환경 조성과 함께 원 팀이 돼 리그 정상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 선수 개인의 역량 향상과 내적 성장을 도와 한국 핸드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K 슈글즈는 공석인 코치는 추후 공모를 통해 선발키로 했다. 신임 김경진 감독은 오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아시아 여자핸드볼클럽선수권대회를 통해 데뷔전을 치르며, 한국팀 최초 우승에 도전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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