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규모가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보건소에 감염병 대응 전담조직 신설을 추진한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천286명 늘어 누적 2천450만2천96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만7천918명)보다 6천631명 적다. 일주일 전이자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14일(9만3천960명)보다는 5만2천674명 줄었다. 수요일 발표 기준으로 지난 7월13일(4만240명) 이후 10주 만의 최저치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의 경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 수는 494명으로 전날(497명)보다 3명 줄었으나 4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9명으로 직전일(24명)보다 35명 급증했다.
아울러 경기지역에선 1만1천60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게 개발된 개량백신 접종이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을 우선으로 다음 달 개시된다. 이번 추가접종엔 초기에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1)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더나의 2가 백신이 활용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위기에 상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에 감염병 대응 전담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보건소의 기능을 기획·행정·위기대응 중심으로 바꾸고 진료 업무는 취약지·취약계층 중심으로 조정하는 등 전반적인 업무 재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조직과 인력 측면에서 비효율이 높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보건소의 감염병 상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위기 상황 속에도 보건소의 핵심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체계를 정비하겠다”며 “보건소에 감염병 대응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전문인력 배치기준 및 양성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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