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앞으로 2년6개월 가량을 지낼 임시 거처로의 이전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농협 경기본부는 이전이 완료되는 26일부터 새 터전(동양덱스빌·수원특례시 권선구 권광로139번길 11)에서 업무를 이어갈 방침이다.
22일 수원특례시 팔달구 인계동의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건물. 이날은 본부 건물 2층의 이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복도에는 포장용 박스가 차곡차곡 쌓여 있었고, 30여년의 세월을 함께한 캐비닛 등 사무용품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23일 막바지 작업을 끝으로 농협 경기본부는 임시 거처로 완전히 옮겨지게 된다. 임시 거처에서는 2층과 3층을 임대해 사용한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수원특례시 팔달구 인계동 1124-4 일원에 있는 본부 건물은 지난 1989년 12월에 지어져 올해로 32년을 맞았다. 조직이 방대해지고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신축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다음 달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새 건물의 구체적인 규모와 용도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재 5층 규모의 본부 건물은 지하 4층~지상 15층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2년 6개월 가량으로 농협 경기본부는 2025년 상반기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새 건물에는 현재 입점해 있는 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를 비롯해 ▲NH투자증권 ▲NH저축은행 ▲NH농협캐피탈 ▲농협네트웍스 등 농협 계열사와 자회사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지하 공간에는 농협하나로마트가 새로이 들어서고, 대규모 주차장이 함께 조성될 전망이다.
농협 경기본부 관계자는 “지난 19일부터 준비 작업을 해 이번 주 중으로 이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라며 “준공 이후 농협의 다양한 자회사와·계열사들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업무 효율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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