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출구전략 모색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5천79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2천462만12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2만9천353명)보다 3천561명 감소했다.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7월10일(2만383명) 이후 11주 만에 최저치다.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3만4천743명)보다 8천951명, 2주일 전인 지난 11일(2만8천195명)보다는 2천403명 적다.
하지만 위중증과 사망자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416명으로 전날(418명)보다 2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73명으로 직전일보다 10명 증가했다. 신규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50명, 70대 17명, 60대 6명이다. 경기지역에선 7천8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정부가 남은 방역 정책도 완화하며 코로나 19 ‘출구 전략’에 한층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에 이은 다음 수순은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 의무와 요양병원·시설 면회, 확진자 격리 의무 기간 등을 조정하는 것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들을 계속 논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종합 계획(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남은 여러 방역조치들에 대해 그 영향과 국민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용성 있는 조정안을 계속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완화 가능한 항목을 발굴해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며 그 로드맵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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