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역시 내년 택시 기본요금 4천800원 인상 전망…서울시 인상 결과 관건

인천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내년 상반기에 4천800원으로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현재 3천800원에서 1천원이 오르는 것이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시 택시요금 조정(안)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이에 맞춰 인천 중형택시 기본요금 인상 등을 위한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내년 2월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4천800원으로 1천원 인상하고, 심야할증 탄력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23년 택시 운임·요율 산정 용역 연구’를 추진해 상반기 중 끝낼 계획이다. 이 용역을 통해 인천 택시 운송사업 현황, 표준 운송원가 산정, 심야 택시 확충 방안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는 이 같은 용역 결과와 함께 서울시가 요금 조정안을 확정 공고하면 내년 중 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3년 10월과 2019년 2월 서울시가 먼저 기본요금을 인상한 이후 1∼2개월 안에 인천시도 행정절차를 거쳐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올려왔다.

다만, 현재 국토교통부가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 추진에서 이른 적용 시기와 심야할증 폭 등에 대해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만큼, 실제 적용은 일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공동 생활권이어서 택시요금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국토부와 서울시가 택시요금 인상 적용 시기를 결정하면, 이에 맞춰 인천택시 요금 인상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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