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 첫 10승 投…NC전 6이닝 무실점 ‘호투’

KT, 9-1 승리로 3위 키움과 2경기 차 좁혀

25일 NC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생애 첫 10승 고지에 오른 KT 위즈 선발투수 엄상백. 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선발투수 엄상백의 첫 리그 10승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고 3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KT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서 엄상백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앤서니 알포드의 3안타, 1타점 활약에 힘입어 9대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74승2무59패)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키움(78승2무59패)과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는 상대 실책으로 먼저 기세를 올렸다. 2회초 선두 타자 강백호가 볼넷과 황재균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김민혁이 희생번트 과정에서 NC 더모디가 3루 악송구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무사 2,3루서 박경수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1사 2루서 조용호의 뜬공을 놓치는 좌익수의 실책으로 1점을 더 보태 3대0으로 앞서갔다.

NC의 실책은 3회에도 계속됐다. KT 알포드의 중전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서 알포드의 3루 도루 때 NC 포수 박대온의 송구 실책을 틈타 알포드가 홈을 밟았고, 김민혁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5대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4회와 6회 알포드, 조용호의 적시타가 이어져 각 1점을 보탠 KT는 7회 엄상백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채호가 1점을 내줬지만 8회 심우준의 안타와 송민섭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배정대의 적시 2루타와 김준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이후 KT는 김민과 배제성이 1이닝씩을 던지며 무피안타로 막아내 완승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 4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생애 첫 10승(2패) 고지에 올랐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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