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명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코로나19 개량백신을 활용한 겨울철 추가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9천425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천467만3천66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만4천168명)보다 2만5천257명 늘었지만, 통상 월요일에는 주말 동안 줄었던 진단 검사 건수가 다시 늘어나는데 이 같은 경향이 이날 집계에 반영돼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화요일 발표치만 따지면 이번 재유행 초기인 지난 7월12일(3만7천336명) 이후 11주 사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401명으로 전날(427명)보다 26명 줄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6명으로 직전일(33명)보다 7명 감소했다. 신규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15명(56.7%)이고 70대 3명, 60대 6명, 50대 1명, 10세 미만 1명이었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에선 총 1만1천38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이날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더나 개량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가 백신’에 대한 사전 예약을 이날부터 받고 있다. 이번 개량백신 접종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이 1순위 접종 대상이다. 추진단은 향후 BA.4나 BA.5에 기반한 2가 백신도 도입하기 위해 관계 부처·제약사와 협의하고 있으며, 도입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독감 동시 유행 등에 대비하려면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 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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