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든다

전국에서 30번째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인천 동구가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열고, 지역 아동들이 직접 장기자랑을 선보이고 있다. 동구 제공

인천 동구가 아동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고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아동친화도시 재인증 심사에 발 맞춰 아동 인권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구는 맞춤형 ‘찾아가는 아동권리 교육’을 통해 아동과 아동 관련 종사자 및 주민들에게 아동권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구는 오는 12월까지 6천600만원을 투입해 지역 내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학부모와 보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이해와 아동 권리에 대한 설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구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바탕으로 만든 보드게임을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도서관에 배부했다. 이를 통해 아동들이 스스로 본인의 여가권과 교육권, 발달권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어 구는 아동을 위한 교육인프라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2021~2025년 인천 동구 도서관 중장기종합발전계획’에 따라 구립도서관을 확대한다. 종전 14곳에 불과한 도서관을 오는 2025년까지 총 18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구는 청본창작소와 청소년수련관 등의 청소년 공간을 활성화 하고 있다. 청소년 공간 운영을 통해 위기청소년 구조와 청소년 상담, 학교밖지원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구는 청소년들의 자치문화를 확산시키고 정주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지난해 지역 내 청소년 7천500여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115개를 운영하고, 청소년 자치위원회 운영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청소년 동아리를 비롯한 청소년 봉사단, 청소년 참여위원회 등 자치조직에 참여하는 청소년의 숫자가 약 100여명에 달한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제2차(2022~2025년) 아동친화도시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재인증 추진을 위한 실무추진단 회의를 이어왔다. 이를 통해 아동친화예산서를 만들고, 아동관련 일반현황조사를 마무리 하는 등 아동친화도시에 필요한 자료들을 분석했다.

구 관계자는 “아직 아동친화도시 재인증 심사를 받는 중”이라며 “아동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재인증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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