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환절기 선수단 관리가 변수…민선체육회 첫 우승으로 도민 성원 보답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국체육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릅니다. 각 종목 단체와 체육회 모두 어느 때보다 의지가 강합니다. 기필코 종합우승으로 도민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오는 10월7일 울산광역시에서 막을 올리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2천326명(선수 1천588명·임원 738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경기도선수단 단장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이번 체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서울시와 ‘복병’ 경상북도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해 ‘체육 웅도’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장은 “민선체육회 시대를 맞아 처음 정상 개최되는 체전에 나서게 돼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오는 12월 회장 선거를 앞두고 여러 규제가 많아 마음과 달리 선수단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어 답답하다”면서도 “금메달 120개 획득과 6만점 이상을 득점해 3년 전 잃었던 정상을 되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숙박·식사 등 도대표 선수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착한 가격과 좋은 식단을 가진 식당을 찾고 홍보해 선수단이 좋은 여건 속에서 경기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회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선수들이 훈련과 대회 출전에 제약이 많아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등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비정상적 훈련 상황은 다른 시·도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체육회에서 그동안 각 종목단체 지도자들과 소통하면서 전력 보강에 힘쓰는 등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방역 관리 시스템을 정비했다. 선수단마다 숙소 방역 체계가 달라 전체적인 점검을 할 방침이다. 종목 사무국장 회의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 종목별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방역에 대한 안내 문자를 수시 발송할 예정이다. 방역 체계가 완화된 현시점이 선수단에게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방역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지난 2년간 체전이 치러지지 않으면서 전력 파악이 쉽지 않고 정확도를 기대하기 어렵다. 각 종목별로 당초 목표보다 1점이라도 더 획득한다는 각오로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종합우승을 탈환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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