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기준 약 석 달 만에 최저…“내년 3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가능”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월요일 기준(발표일)상 석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내년 3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내다봤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2만3천597명)보다 1만1천447명 적은 1만2천150명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만4천154명)보다 2천4명, 2주일 전인 지난달 19일(1만9천385명)보다는 7천235명 각각 감소한 수치다. 특히 월요일 기준 이날 확진자는 이번 재유행의 초입이었던 지난 7월4일(6천242명) 이후 13주 만에 최저치로 조사됐다.

경기지역에선 하루 동안 3천781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이런 가운데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날 ‘KBS 뉴스9’에 출연,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해 “내년 3월쯤 유행이 거의 끝날 수 있어 그때 충분히 벗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 유행할 올해 겨울이 고비”라며 “마스크가 호흡기 질환의 가장 큰 (예방) 수단이라 현재는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과정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가 허용된다. 해당 시설에 대한 대면 접촉 면회는 코로나19 재유행이 확산하던 지난 7월25일부터 이날까지 금지됐다.

또 방역 당국은 지난 1일 0시를 기해 해외 귀국자에 대한 1일 이내 PCR 검사 의무를 해제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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