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 출소하면 조두순급 관리받아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김근식(54)이 이달 중순 출소하면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인 조두순급으로 경찰의 관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강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인 김근식은 오는 17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다.

경찰은 김근식이 교도소에서 나오면 과거 조씨의 출소 당시 대책을 참고해 곧바로 전담팀(TF)을 구성한다. 앞서 조두순은 2008년 초등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며 2020년 12월 출소했다.

경찰은 조두순 출소 때와 같이 김근식 주거지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늘리고 방범초소도 설치한다. 김근식 주거지 반경 1㎞ 이내 지역을 ‘여성 안심 구역’으로 지정하고 기동순찰대나 경찰관기동대 등을 투입해 주변 순찰도 강화한다.

경찰 관계자는 “2년 전 조씨의 출소 사례가 있어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당시 대책 자료를 넘겨받았다”며 “김근식이 출소 후 어느 지역에 거주지를 마련하더라도 조씨와 비슷한 관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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