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신록·박혜정, 3관왕 ‘예약’…육상 김태훈·이민정도 다관왕 예상 체조 여서정·사격 방승호 금지현 ·양궁 이우석 김선우 등 ‘정상 조준’
향토 ‘간판’ 선수들이 오는 7일 개막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서는 경기도 선수단의 첨병으로 나선다.
역도 신록(고양시청), 박혜정(안산공고), 육상 김태훈(경기체고), 이민정(시흥시청), 체조 여서정(수원시청), 사격 방승호(평택 한광고), 금지현(경기도청) 등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다관왕 등극을 목표로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남자 역도 경량급 간판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던 신록은 오는 11일 열릴 남자 일반부 61㎏급 경기에서 인상·용상·합계 석권을 노린다.
또 여자 역도의 ‘최강자’ 박혜정은 이보다 앞서 대회 개막 다음날인 8일 여고부 +87㎏급에서 2년 연속 3관왕 달성은 물론, 한국기록 경신이 기대되고 있다. 박혜정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용상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올랐었다.
육상에서는 마라톤 유망주 김태훈이 남고부 트랙 5천m와 10㎞ 단축마라톤에서 2관왕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김태훈은 지난해 10㎞에서 경기도 선수로는 18년 만에 정상을 질주했고, 5천m서도 올해 시즌 베스트인 14분57초27을 작성했다. 9일 열릴 5천m에 이어 12일 10㎞서 이변이 없는한 2관왕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며, 단체전 우승 견인에도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 ‘단거리 간판’ 이민정은 100m와 200m, 400m 계주서 3관왕을 노리고 있다. 이민정은 최근 몸상태가 좋아 9일 첫 경기인 100m서 우승한다면 다음날 주종목 200m와 11일 400m 계주는 금메달 획득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체조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인 ‘체조 요정’ 여서정이 8일 단체와 개인종합, 9일 도마 등 개인종목 결선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이 밖에 사격에서는 남고부 공기소총의 고교생 국가대표 방승호가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 석권을 목표로 8일 출격하고, 여자 공기소총의 금지현(경기도청)도 하루 앞선 7일 금빛 타깃 정조준에 나선다. 양궁에서는 이우석과 김선우(이상 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다관왕을 목표로 8일부터 활시위를 당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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