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지역에 국·내외 대기업을 유치하려 기업 규제 완화를 위한 중앙 정부와의 협의에 집중한다.
유 시장은 5일 연수구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열린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IICA)’에 참석해 뉴홍콩시티 사업 등과 관련한 지역 경제 활성화 구상을 밝혔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중앙 정부 및 관련 기관 등과 기업 규제를 풀기 위한 협의를 하고, 기업에 대한 행정지원 등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획을 내놨다. 인천은 수도권에 있다보니, 수많은 규제가 풀리고 해당 기업에 과감한 혜택을 줘야 유치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 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기업 유치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의 경제자유구역(IFEZ)과 인천 내항 등에 대기업을 유치해 관련 산업의 지역 중소기업들까지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지역 기업들은 규제로 인해 과감한 사업 및 투자 등을 하지 못하고 있어 기업인들의 규제 혁신에 대한 호소가 커지고 있다”며 “각종 기업 규제들을 풀고, 세제혜택 및 인센티브 등 큰 혜택을 마련하면 뉴홍콩시티 사업 등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유 시장은 지역 기업들의 경영을 도울 수 있는 인천지역만의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중앙 정부 및 국회의원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현행법상 특정 지역만을 위한 금융업은 할 수 없는 만큼 지역 기업들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기업인들과 쌍방향 소통을 하며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인천이 바이오와 반도체 등 신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각 산업과 기업에 맞는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IICA에는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인천 남동을),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윤정목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 이영재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장,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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