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얼굴은 깨끗하게 이웃의 얼굴은 환하게” 문정식 원진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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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폐기물을 줄이는 만큼, 삶의 가치는 더해야죠.”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흥시 생활폐기물처리 전문 업체인 원진산업㈜은 지난 1989년, 시흥군이 시흥시로 승격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시흥의 얼굴을 깨끗하게 만들어온 일등공신이다.

30년 넘게 시흥시가 위탁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면서 원진산업㈜의 문정식 대표는 생활폐기물 수거가 불편하고 힘겨운 업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을 향상하는 행위라는 인식을 높여왔다. 특히 쾌적하고 청결한 시흥을 위해 도시환경 정비와 더불어, 환경미화원의 권익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문 대표는 오랜 시간 시흥시생활폐기물협회장으로 활동하며 시흥시와 함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합시다’라는 문구를 담은 ‘양심 펼침막’을 관내 주택가 곳곳에 설치해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에 앞장섰고 이후 올바른 생활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홍보에 누구보다 열정을 펼쳐왔다.

청소업체 관행상 업체들은 매년 구역을 변경하며 일을 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관리가 힘든 정왕본동 지역담당을 먼저 자처하며 개선점을 하나씩 고쳐나갔다. “정왕본동은 아무래도 외국인 주민이 많아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올바른 쓰레기 배출법을 모르는 주민이 많았어요. 홍보가 시급했죠”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면 된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정왕본동 외국인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 구역을 돌며 분리 배출법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좁은 골목길에 맞는 차량을 지원해 직원들의 업무 편의를 올렸다. 지금은 주민들의 참여의식이 많이 개선돼 일이 한결 수월해졌다.

불철주야 애쓰는 직원들을 위해 사옥 편의시설과 사내 복지제도를 강화해 일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코로나19로 회사 사정이 열악해도 직원 처우는 변함없이 이어가 더 굳건한 믿음을 주었다.

직원 수가 늘어나고 사업 규모가 성장할수록 더욱 알차고 다양해진 원진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긴 세월을 넘어섰다. 특히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적극 도우며 이웃들의 고통과 아픔을 달래고 있다.

생활폐기물 수거라는 전문성을 살려 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청소가 힘든 홀몸노인 가구나 어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소년소녀 가장 집을 방문해 주거개선 활동을 돕고 쌀 기부부터 다양한 후원금 기탁도 풍성하게 이어간다.

“보통 소년소녀 가장 아이들에게는 혹여 상처가 될까 싶어 아이들 없을 때 몰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대학생이 된 아이들이 회사로 찾아와 그때 집을 치워주셔서 감사했다고 환한 얼굴로 인사한 적이 있어요. 정말 뿌듯했죠”

원진산업㈜의 열정 넘치는 ‘깨끗한 시흥 만들기’와 무수한 ‘사회공헌 활동’ 결과물은 행안부장관상, 경기도지사상, 시흥시장상 등의 표창장과 감사패로 사무실 벽면을 가득 채웠다.

지역 내 11개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대행업체 평가에서 늘 상위권을 놓친 적 없는 원진산업㈜ 문정식 대표는 앞으로도 시흥을 경기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가득하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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