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 전국체전 현장 지원에 선수단 ‘굿’

2016년 부터 현장 지원활동…경기 전·후 선수들 컨디션 관리 ‘호평’

image
9일 울산종합운동장에 마련된 경기스포츠과학센터의 현장 지원센터에서 경기도 대표 선수들이 전문 트레이너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 김영웅기자

“선수의 입장으로서 큰 힘이 됩니다. 오늘 경기가 없는데도 나와서 케어를 받았어요. 앞으로도 이런 지원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이하 센터)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지원을 통해 경기도 선수들의 선전에 기여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7일부터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육상, 수영, 레슬링, 테니스, 역도 등 20개 종목 300여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컨디셔닝, 선수 트레이너 의무지원, 심리 상담, 영상촬영 및 경기분석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종목단체의 사전 신청을 받고, 센터 방문 선수·단체를 중심으로 현장 지원을 펼치고 있다.

센터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뿐만 아니라 부상 예방과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한트레이너협회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문성을 갖춘 트레이너 외에도 물리치료사, 카이로프락틱 닥터 등 2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컨디셔닝 지원팀을 경기 현장에 파견했다.

주요 지원 내용은 부상예방을 위한 테이핑과 회복처치, 소도구 이용 처치(근막이완, 진동건 테라피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한 아이싱 처치, 응급처치 등이다.

센터는 2016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되지 않은 기간을 제외한 모든 전국체육대회에서 현장 지원을 해왔다. 지난 2017년부터는 대한트레이너협회와 협약을 맺어 전문 체계를 갖췄다.

윤창희 경기도레슬링협회 사무국장은 “대회 첫 날부터 경기 전·후에 우리 선수들이 마사지와 응급 처치를 받으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타 시·도 선수들이 많이 부러워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지원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장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정원 트레이너는 “현장 케어 후에 선수들에게 설문조사를 받고 있는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지원을 받는 선수들이 입을 모아 지원이 확충되길 바라고 있더라”며 “현재 22명의 트레이너가 현장에서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선수단의 케어에 집중하고 있다. 출장 지원을 원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는 숙소에서도 집중 케어를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연성 경기도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장은 “전국체육대회 기간중에 실시하는 현장지원 프로그램은 경기도 지도자, 선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 많은 선수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국체육대회 이후에도 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체력강화 훈련 프로그램 및 심리상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웅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