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 우승…물리치료사 남편 외조에 대회 첫 金
“전국체육대회 첫 금메달을 따게 돼 기분 좋게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0일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일반부 200m서 24초15로, 자신의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목에걸며 시즌 8관왕을 차지하 유종의미를 거둔 이민정(31·시흥시청).
이민정은 이번 시즌 전국종별육상선수권(4월) 시작으로,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익산 2022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이상 5월), KBS배대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이상 6월), 고성통일 실업대회(7월), 전국실업단대항 육상경기대회(9월)에 이어 자신이 출전한 8개 대회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이민정은 “전국체육대회가 큰 대회이지만 무게를 두면 안하던 실수를 할까봐 평소와 같은 대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훈련 중 기량이 향상되는 순간에 부상을 많이 입었는데, 이번 시즌은 부상없는 한 해를 보내면서 금메달을 많이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물리치료사인 남편이 지극 정성으로 몸 관리를 도와줘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한 단계 더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민정을 지도하고 있는 전복수 시흥시청 감독은 “어제 100m서 우승한 서지현(진천군청) 선수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보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민정이가 자신감을 갖고 레이스를 잘 펼쳐줘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동계훈련서 기량을 더 끌어올려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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