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 운영대행사 공모 본격화…인천시, 사전규격 공개

인천시가 내년부타 3년간 전자지역화폐 인천이음(인천e음)을 운영할 운영대행사 공모에 나선다.

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e음의 운영대행사 선정 공모와 관련해 입찰공개 전 제안요청서와 과업지시서 등을 공개했다. 시는 오는 13일까지 제안요청서와 과업지시서 등에 대한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시는 운영대행사의 사업비는 전액 사업자가 부담하는 형태이다. 대신 운영대행사는 인천e음 가맹점으로부터 0.7~1.25%의 카드 결제 수수료를 받는다. 이는 그동안의 인천e음 운영대행사의 방식과 같다. 하지만 연매출액 5억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결제수수료는 0%를 적용한다.

시는 이를 위해 운영대행사는 매출액 구간별 가맹점 수수료를 별도 적용할 수 있는 기능과 프로그램의 구축하는 조건을 달았다.

시는 인천e음 카드에 대해 현재 IC 카드 형태의 선불형카드와 체크카드, 신용카드 기능, 모바일, 교통카드의 기능까지 모두 담았다. 시는 인천e음 활성화를 위한 연계서비스 제시·운영·관리 등도 운영대행사의 업무에 포함했다. 현재의 배달과 택시 호출, 온라인 쇼핑몰 등을 비롯한 연계서비스와 입주자카드·학생증카드·스포츠카드·사업자카드 등 특화카드와 혜택플러스 및 상생 가맹점에 대한 활성화 등이다.

특히 시는 인천e음을 정책플랫폼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담았다. 인천e음을 통해 지역 언론 등의 뉴스를 비롯해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청년·일자리·창업·복지 등 공공 빅데이터 연계 플랫폼으로 구축토록 했다. 여기에 각종 바우처형 정책수당을 인천e음으로 발행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e음에 대한 민원 대응이 가능토록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고객센터도 운영토록 규정했다. 운영대행사는 앞으로 고객센터를 군·구별로 1곳 이상 설치해야 한다.

시는 투명한 인천e음 운영을 위해 사용자 결제나 가맹점 정산, 결제 취소 등 자금내역을 일정산 보고토록 해 충전선수금이나 캐시백 예치금에 대한 사고 예방에 나선다. 이 밖에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데이터와 관리자 페이지도 구축한다.

한편, 지역 안팎에서는 이번 인천e음의 운영대행사 공모에는 현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는 NH농협은행㈜과, 신한카드㈜와 신한은행㈜, ㈜케이티(KT)와 하나카드㈜가 각각 손을 잡고 참여하는 등 3파전을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만약 운영대행사가 바뀌더라도 무중단을 원칙으로 최대한 안정적으로 인천e음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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