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재정구간 수의계약으로…2024년 조기착공 목표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재정구간(용산~상봉)이 여러차례 유찰함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민자구간과 재정구간 내년 초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해 GTX-B(인천대입구~마석)을 2024년 상반기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GTX-B를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1~3 공구의 설계와 시공을 일괄적으로 추진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부터 3차례에 걸쳐 GTX-B의 재정구간 1~3공구의 사업자 선정을 진행했지만, 모두 단독응찰로 유찰했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경쟁이 없는 단독 응찰은 유찰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내년 3월까지 1~3공구를 수의계약으로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현재 4공구는 KCC건설과 한화건설이 기본설계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토교통부는 GTX-B의 민자구간인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은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경석 국토교통부 광역급행철도추진단장은 “GTX-B는 수도권을 동서로 관통하며 용산역·서울역·청량리역 등 주요 역에서 환승 가능한 핵심 노선”이라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1년부터 인천대입구~마석까지 82.7㎞를 잇는 GTX-B를 추진하고 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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