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2인조·3인조전 이어 5인조도 금…마스터즈서 사상 첫 5관왕 도전
“이 정도 좋은 성적을 거둘지 몰랐어요. 언니들의 도움이 컸어요. 최초 볼링 5관왕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남은 마스터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
11일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여고부 5인조전에서 금메달을 추가, 경기도 볼링 최초로 대회 4관왕에 등극한 신다현(18·양주 덕정고2).
생활체육으로 볼링을 치다 흥미를 느껴 양주 칠봉초 5학년 때 본격적인 선수의 길에 들어선 신다현은 이후 양주 회천중 입학해 전국대회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신다현은 전국체육대회와 인연이 깊다. 1학년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은·동메달 1개 씩을 획득하며 첫 인연을 맺었다. 이번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5월), 협회장배 학생볼링대회(7월), 대통령기대회(8월), 대한체육회장기대회(9월) 2·3인조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다현은 “지난 9월 대한체육회장기 때 이번 대회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당시 경기장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컨디션이 좋았고 이전 대회에서 많은 공을 가지고 쳐본 경험이 도움이 됐다”며 “금메달이 늘수록 부담감도 있다. 특히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따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크다. 그러나 1년 만에 개인전서 깜짝 금메달을 딴 것처럼 남은 마스터스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청소년 국가대표인 그는 “선수로서 최종 꿈은 국가대표다. 언니 역시 한국체대 선수로 활동 중인데, 언니와 함께 국가대표를 하면 더욱 기쁠 것 같다”며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때 슬럼프에 빠졌었다. 당시 코치님과 감독님의 도움 아래 연습량을 늘려가며 극복했다. 이 자리를 빌어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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