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훈련과 심리훈련 병행 통해 강한 멘탈 키운 것이 ‘우승 원동력’
“전국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해 초조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꿈을 이뤄 만족스럽습니다.”
대회 5일째인 11일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남자 일반부 포켓10볼 결승전서 김범서(충남체육회)를 세트 스코어 10대3으로 누르고 자신의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획득한 권호준(29·인천시체육회)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18년 그의 뛰어난 집중력과 잠재력을 알아본 이완수 감독의 제안으로 인천시체육회에 입단한 권호준은 꾸준한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키워왔다. 인천시체육회 입단 전 8강 수준에 머물렀으나 권호준은 이후 집중 훈련을 통해 올해 전국규모 일반 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했다.
권호준은 “전국체전에서는 지난 2018년 제99회 대회 때 김가영 선수와 혼성복식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딴 이후 한 번도 8강을 넘기지 못했다”라며 “이번에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집중훈련과 심리훈련을 병행했고, 스트레스는 복싱으로 풀어내 심리전 싸움을 준비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내년에 전국체전 2연패에 도전하고 싶다”면서 “국내 대회뿐만 아니라 국제대회까지 입상해 인천을 대표하는 선수로 발전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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