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글로벌 바이오 도시’ 우뚝

삼성바이오, 11일 송도캠퍼스 4공장 준공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왼쪽에서 두번째) 사진 왼쪽부터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캠퍼스 4공장의 가동을 시작하면서 바이오 위탁 생산 분야의 ‘초격차’ 전략을 본격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송도캠퍼스 4공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4공장의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4공장이 본격 가동함에 따라 의약품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상반기 중 4공장의 완전 가동이 이뤄지면 24ℓ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캠퍼스에서 총 62만ℓ의 생산 능력을 통해 바이오 위탁생산개발(CDMO)분야의 세계 1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바이오 제공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부터 3조6천억원을 투입해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B)에 1캠퍼스를 건립, 모두 3개의 공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 연구개발 및 제조를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으로 CDMO·바이오시밀러·신약 등 ‘3대 축’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공장의 완전 가동 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의 약 30%를 차지할 수 있다.

11일 부분 가동을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장용준 기자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내 제2캠퍼스 건립에도 집중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인천시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C) 내 산업시설 용지 1필지(송도동 430)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1공구내 35만7천366㎡에 7조5천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을 연구 및 제조할 2캠퍼스 공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캠퍼스에 단백질항체치료제 생산 및 연구시설과 세포유전자치료시설을 비롯해 지역 내 중소 바이오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할 ‘오픈이노베이션센터’도 조성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2캠퍼스 조성 등을 통해 바이오 분야에서 압도적인 ‘초격차’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4공장에 이어 5공장과 6공장까지 조성해 CDMO 생산 기술 및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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