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겨울철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한 선제 방역에 나선다.
12일 군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앞서 군은 이를 위해 방역상황실을 꾸리고 유관기관, 축산단체, 농가와 함께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군은 우선 지역 내 거점 소독시설을 24시간 상시 운영체제로 확대해 축산 농가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을 소독하고, 차량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역학 및 이동제한 위반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군은 또 강화옹진축협과 공동방제단을 운영, 소규모 농가의 소독을 지원한다. 철새 출현지와 하천 및 주변 도로를 주기적으로 방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농장별로 소독용 생석회, 방역용품 등을 나눠주며 자발적인 축사소독을 독려하고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상시 예찰을 강화한다. 손길이 닿지 않는 방역취약지는 드론을 활용한 방역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군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공수의가 접종취약 대상 소규모 농가를 직접 방문해 예방접종을 하고, 방역 점검과 지도도 한다.
앞서 군은 농가를 대상으로 질병 관리를 위한 전문 컨설팅을 하고 재해에 대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팜스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과 농가 간에 방역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 중이다.
군 관계자는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농가의 철저한 방역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농장주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상황실로 신고해달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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