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만535명…응급실 진료 시 필요한 경우만 코로나 검사

신규 확진자가 전날 보다 약 두배 증가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국민 절반 수준을 기록했지만 확산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535명으로 전날(1만5천476명)보다 1만5천59명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2천502만5천749명으로 올해 국내 인구(5천162만8천117명)의 절반가량(48.5%)이 확진 이력을 가진 셈이다.

하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5일(3만4천731명)보다 4천196명 적고 2주일 전인 지난달 28일(3만6천132명)과 비교하면 5천597명 적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요일(발표일) 기준으로 봐도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재유행 직후인 지난 7월6일(1만9천352명) 이후 14주 만에 최저치다.

위중증 환자는 263명이며 사망자는 15명이다. 경기지역에선 8천50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응급실 진료에 앞서 받도록 했던 코로나19 검사를 진료 후에 의료진 판단에 따라 받도록 지침을 개정한다. 지침 개정안은 오는 17일 배포, 시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정부는 응급실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응급실 진료 전에 코로나19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해왔지만 시급한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검사 결과를 대기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제기돼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대응의 일반 의료체계 전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응급실 병상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격리병상 규정도 완화된다. 감염 의심환자는 응급실 일반병상에서 진료를 받게 된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는 3주 연속 ‘낮음’을 유지하고 있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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