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육상 여대부 3관왕 김주하(인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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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여대부 3관왕 김주하(인하대).

“3관왕을 포함해 4개의 메달을 따서 너무 좋습니다. 4관왕을 못해 아쉽지만 좀 더 노력해서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12일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대부 400m계주에서 은메달을 따 이번 대회 3관왕을 포함, 4개의 메달을 거머쥔 김주하(인하대3).

김주하는 이날 인천은 경북선발과 초박빙 승부를 벌인 끝에 불과 0.08초 차이로 아쉽게 패했지만, 앞서 펼쳐진 100m와 200m, 400m계주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라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98·99회 전국체전에선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으나 대학에 진학해 스타트와 주법 훈련에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서민석 인하대 감독은 김주하의 빠른 성장이 대학에서 야간수업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성실함을 바탕으로 기본 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서 감독은 “육상은 조기 전문화교육으로 인해 어릴 때 체력과 성적 위주로 트레이닝을 받고 있어 기초 부분이 부족할 수 있다”며 “주하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1학년부터 차근히 단계를 밟아 훈련했고, 이제 결실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하는 “내년 유니버시아드대회 선발과 전국체전 5관왕을 목표로 수동적이 아닌 스스로 최선을 다해 훈련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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