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내 게스트하우스 설치 제동…12일 도시계획위원회 부결

인천시가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게스트하우스를 설치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시는 12일 제10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숭의운동장 수익시설 설치 결정(안)을 부결했다. 위원회는 게스트하우스의 객실 수가 3개에 불과한데다, 수익성이 낮다는 점 등을 들어 이 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또 현재의 계획에 게스트하우스의 앞으로 관리 방안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앞서 시는 총 사업비 7억4천100만원을 투입해 중구 참외전로 246의 숭의운동장 3층에 139.72㎡ 규모의 관광숙박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 곳에는 40.33㎡의 6인실과 25.57㎡의 4인실, 22.53㎡의 2인실 등을 비롯해 공용주방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올해 숭의운동장 준공 10주년인데다 내년 인천유나이티드의 창단 20주년을 앞두고 시민 체험형 스포츠 등을 위해 이 같은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경기장 관리를 위한 재정도 확보하는 등 수익성과 공공성을 갖춘 사업으로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게스트하우스의 수익성 확보 및 시설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방안을 마련해 다시 위원회의 심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박주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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